경기남부경찰, 추석 연휴 단계별 교통관리…혼잡 구간 단속

일평균 교통량 531만대 예상…귀성길 혼잡 극심할 듯

경기남부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단계별 비상근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명절 준비기간인 지난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는 전통시장 49곳, 백화점·대형마트 136곳, 공원묘지 등 방문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주변 교차로와 진·출입로에 경찰을 배치해 차량 흐름을 통제한다.

귀성길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는 고속도로 7개 노선과 78개 나들목 등 혼잡구간에 경찰이 배치된다.

각 교차로는 신호 체계를 조정해 정체 구간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또 음주 사고 예방을 위해 식당가 등을 중심으로 주야간 상시 음주단속을 하고,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난폭·과속 운행도 계속해 단속할 방침이다.

이번 단계별 비상근무에는 하루 평균 697명(경찰 547명, 모범운전자 150명)이 투입된다.

순찰차 248대, 사이드카 17대와 함께 암행순찰차도 투입한다. 아울러 비상근무 기간 내 전통시장 49곳 주변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일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추석 연휴 555만대보다 4.3% 줄어든 531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일평균 교통량도 전년 209만대에서 208만대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명절 앞이 짧은 연휴 특성상 귀성길 교통 혼잡은 오는 28일 오전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교통량이 비교적 분산될 것으로 보이나 오는 29일이 가장 혼잡하겠다.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의 귀성길 예상 소요 시간은 대전 5시간 20분, 부산 10시간 10분, 광주 8시간 55분, 목포 10시간 40분, 강릉 6시간 50분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발 전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며 "도로에서는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장시간 이동 시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