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박람회 2023] "3억원으로 도쿄 중심부 초고층 아파트가 내 손에"

글로벌PMC 홍보 부스에 예비 투자자들 관심
적은 돈으로 일본 투자…사업 진출에도 도움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 참여한 글로벌PMC의 홍보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최혁 기자
도쿄 도시마구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한 타워맨션, 한국의 초고층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다. 최근 한국인 투자자가 한 가구를 매수했는데, 투자금은 단 3억원이었다. 일본 내 한국 은행 지점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는데, 한국과 다른 1%대 대출 금리에, 월 임대료는 훨씬 높았다. 일본 부동산 투자자문 전문사인 글로벌PMC의 투자자문을 받아 매입한 주택이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 참여한 글로벌PMC 부스엔 일본 부동산 투자를 원한다는 예비 투자자들의 상담이 줄을 이었다. 앞서 설명한 사례처럼 적은 돈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에 방문객들의 눈이 커졌다.부스에는 최근 계약이 완료된 도쿄의 한 다가구 주택이 소개됐다. 도쿄 내에서도 가장 부촌으로 꼽히는 미나토구에 위치한 11가구 규모 건물이다. 매입가는 50억원이지만, 실제 투자금은 절반에 불과했다. 일본의 부동산 대출 금리가 저렴한 데다가 절반 가까이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일본 현지 전문가가 직접 부스에서 매물을 소개하고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며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높은 수익률에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일본에 진출하려는 사업가들에게 부동산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시중은행은 외국인에게 좀처럼 계좌를 개설해주지 않는데, 일본 내 금융 거래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은 돈으로 부동산을 먼저 매수하면 법인 등록과 계좌 개설이 수월해진다는 것이다.전날 진행된 집코노미 콘서트 강연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강연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일본 도쿄와 오사카 지역 부동산 전문가인 이노마타 키요시 에셋빌드 대표와 쿠리모토 타다시 세이요통상 대표가 함께 강연을 진행했다.

이노마타 대표는 “도쿄 투자의 매력은 저금리와 엔화환율, 인플레이션”이라며 “한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5.5%이지만, 일본은 1%에 머물고 있다. 30년간의 디플레이션이 끝나고 최근 인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든 만큼 지금이 일본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고 했다.

쿠리모토 대표는 한국말로 청중들에게 일본 오사카 지역 투자 전망을 소개했다. 그는 “도쿄보다도 오사카 지역의 임대 수익률이 최대 2% 더 높다”며 “선진국 주요 도시 중 부동산 가격이 가장 저렴한 도시이기 때문에 현재 일본 투자비자 목적의 외국인 투자자는 대부분 오사카 지역 부동산을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일본 내 한국인 예비 투자자에겐 “일본에 진출한 한국 은행을 활용하면 국내 자산과 신용을 바탕으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인 자격증 보유자가 일본에 많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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