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쉬워"…항저우 아시안게임 韓 첫 메달 김선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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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을 차지한 김선우가 눈물을 보였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너무 아쉽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선우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단체전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메달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마주한 취재진 앞에서 김선우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김선우는 앞서 열린 펜싱에서 2위(255점), 승마 5위(299점), 수영 4위(283)를 기록, 837점으로 중국의 볜위페이(853점)에 이어 2위로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출발했지만, 레이저 런에서 자신보다 14초 늦게 출발한 장밍위에 역전을 허용했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격에서 주춤하면서 발목이 잡힌 것.
김선우는 "총이 장전하는데 격발이 되는 등 좀 예민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처음에 느낌 좋게 쏘고 있었는데, 사격에서 자꾸 어긋나다 보니 육상에서 자꾸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동료들이 승마에서 점수를 따지 못하면서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친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9년 만에 부활한 단체전은 국가별 출전 선수 4명 중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색을 가린다. 김선우가 1386점, 김세희(BNK저축은행)는 1100점, 성승민(한국체대)은 1088점을 기록했다. 총점 3574점으로 중국(4094점),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김선우는 "단체전은 3명이 메달을 함께 딸 수 있어서 같이 웃으며 돌아가고 싶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는지 성적이 좋지 못해 저도 속상했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듯해서 다독여주고 나머지 시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아쉽고 속상해서 감독, 코치님과도 얘기를 별로 나누지 못했다"며 "'괜찮다, 잘했다' 해주셔서 더 마음이 울컥했다"고 털어놓았다. 시상대에서도 눈물을 보였던 김선우는 이후 미소를 보이며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땐 너무 어려서 멋도 모르고 언니들을 따라서 했고, 자카르타 대회 땐 국제대회에서 성과가 나올 때라 욕심을 부리다 보니 펜싱에서 성적이 저조했다"고 자평하며 "이번엔 펜싱에서 마음 편하게 점수를 따보자는 생각으로 임해 좋은 결과로 시작했고, 그것이 은메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년도 남지 않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선우는 이번 대회 개인전 입상으로 상위 5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선우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계 훈련부터 착실히 해서 다음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너무 아쉽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선우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단체전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메달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마주한 취재진 앞에서 김선우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김선우는 앞서 열린 펜싱에서 2위(255점), 승마 5위(299점), 수영 4위(283)를 기록, 837점으로 중국의 볜위페이(853점)에 이어 2위로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출발했지만, 레이저 런에서 자신보다 14초 늦게 출발한 장밍위에 역전을 허용했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격에서 주춤하면서 발목이 잡힌 것.
김선우는 "총이 장전하는데 격발이 되는 등 좀 예민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처음에 느낌 좋게 쏘고 있었는데, 사격에서 자꾸 어긋나다 보니 육상에서 자꾸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동료들이 승마에서 점수를 따지 못하면서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친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9년 만에 부활한 단체전은 국가별 출전 선수 4명 중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색을 가린다. 김선우가 1386점, 김세희(BNK저축은행)는 1100점, 성승민(한국체대)은 1088점을 기록했다. 총점 3574점으로 중국(4094점),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김선우는 "단체전은 3명이 메달을 함께 딸 수 있어서 같이 웃으며 돌아가고 싶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는지 성적이 좋지 못해 저도 속상했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듯해서 다독여주고 나머지 시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아쉽고 속상해서 감독, 코치님과도 얘기를 별로 나누지 못했다"며 "'괜찮다, 잘했다' 해주셔서 더 마음이 울컥했다"고 털어놓았다. 시상대에서도 눈물을 보였던 김선우는 이후 미소를 보이며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땐 너무 어려서 멋도 모르고 언니들을 따라서 했고, 자카르타 대회 땐 국제대회에서 성과가 나올 때라 욕심을 부리다 보니 펜싱에서 성적이 저조했다"고 자평하며 "이번엔 펜싱에서 마음 편하게 점수를 따보자는 생각으로 임해 좋은 결과로 시작했고, 그것이 은메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년도 남지 않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선우는 이번 대회 개인전 입상으로 상위 5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선우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계 훈련부터 착실히 해서 다음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