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선우, 자유형 100m 동메달…판잔러는 아시아기록으로 金(종합2보)

황선우, 48초04로 처음 출전한 AG서 3위…판잔러 46초97로 우승·왕하오위 2위
황선우(20·강원도청)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첫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저장성 출신'으로 홈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은 판잔러(19·중국)는 46초97로,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47초22)을 0.25초나 당기고 우승했다.

중국의 신예 왕하오위(18)도 48초02로 황선우보다 0.02초 빨리 레이스를 마쳤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황선우는 박태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박태환은 이 종목 2006년 도하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아시안게임 무대에 데뷔한 황선우는 예선에서 48초53, 전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48초04로 속력을 더 높였다. 하지만, 황선우는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다.

50m 지점을 23초23에 턴한 황선우는 터치 패드도 세 번째로 찍었다.

판잔러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펴며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47초 벽을 깼다. 왕하오위까지 황선우를 제치면서 중국이 금, 은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예선에서 전체 7위(49초24)를 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결승에서는 48초68로 4위에 올랐다.

처음 치른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5일 계영 800m와 27일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황선우는 경기 뒤 "오늘 내 기록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동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계영 800m와 200m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