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지하수 상호 관계는…다음달 6일 심포지엄

제주의 숲 '곶자왈'과 지하수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과 제주지하수학연구센터, 제주대학교 대학원 지하수학협동과정은 다음 달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2023 곶자왈 심포지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곶자왈과 지하수, 제주의 공유자원'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수리지질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곶자왈과 지하수의 상호작용을 밝히기 위한 조사·연구 방향에 대한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뤄진다.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제주 지하수 관리'에 대해 기조강연한다.

이어 '곶자왈지대의 선행 지질연구 고찰과 향후 과제'(고기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연구소장), '하와이섬과 제주도 투수성 지질구조 비교 연구'(최윤호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전문연구원), '환경추적자를 이용한 제주 지하수의 질산염 오염 과정 이해'(고은희 제주대 교수)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다. 주제 발표 후에는 곶자왈 지대의 지질과 지하수에 대한 향후 조사·연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이 이어진다.

김범훈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곶자왈과 지하수는 결코 분리할 수 없는 제주의 귀중한 공유자원이지만, 그동안 곶자왈과 지하수의 수리지질학적 상호작용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연구가 미흡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모아 추진 방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으로,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