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차' 화려한 귀환…제네시스 신형 GV80 이렇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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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신형 GV80·GV80 쿠페 공개
제네시스 첫 SUV 'GV80', 3년9개월만에 부분변경
내부 인테리어 고급감 높이고 첨단사양 적용
지붕 라인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도
다음달 11일 판매 돌입
외관은 GV80 일반 모델과 약간 차이를 보인다. 전면부 그릴은 '더블 레이어드 G 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성능 차량임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과 낮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지붕 라인을 적용했다. 스포츠성을 강조해 일반형 모델 대비 큰 20, 22인치 휠을 채택한 것도 다른 점이다.쿠페형 모델의 실내는 스포티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D'자 모양의 스티어링휠(운전대),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메탈이 적용된 페달로 젊은 감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후면으로 갈수록 지붕이 내려오는 등 불리한 공간성을 보완하기 위해 2열 좌석을 뒤로 접을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GV80 부분변경 모델은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 모델로 판매된다. GV80 쿠페는 고성능을 표방하는 만큼 일반 모델의 2개 라인업에 3.5 터보 가솔린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을 더해 3개 모델로 판매된다.
슈퍼차저 엔진은 기존 3.5 터보 엔진 대비 35마력이 향상된 최고출력 415마력(ps), 최대토크 56.0(kgf·m)의 힘을 나타낼뿐만 아니라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도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중저속에서의 응답성을 높여준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또 두 차량 모두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해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노면별 주행 상황에 맞는 엔진 제어로 진동을 줄이고 승차감을 높이는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 등 첨단 주행 기술이 적용됐다.제네시스는 다음달 11일부터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벤츠·BMW 같은 수입차 공세에 맞서 내수 럭셔리 브랜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고, 해외에선 그동안 '가성비 좋은 차' 이미지로 알려졌던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한 브랜드다.
고급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간담회에 직접 나서 발표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이다. 이달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7년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