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F&F는 스트리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수프라(SUPRA)가 중국에서 300억원어치의 2024년 봄·여름(SS) 신상품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기반으로 2006년 론칭한 수프라는 2020년 F&F가 상표권을 인수한 뒤 모자, 의류 등을 아우르는 종합 패션 브랜드로 탈바꿈했다.F&F가 전개하는 MLB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F&F에 따르면 수프라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MLB 브랜드의 중국 현지 주요 대리상들을 초청해 수프라 브랜드 전략과 내년도 신제품을 소개하는 첫 수주회를 개최했다.
현지 대리상들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감각적인 상품 전략, MLB 성공 신화를 이끈 F&F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300억원어치의 내년 SS 신상품을 주문했다.다양한 색감을 가진 슈즈 베이더X가 특히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티셔츠나 셔츠류도 큰 인기를 얻었다고 F&F는 전했다.
중국 현지 매장도 속속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광저우, 베이징 등에 5개 매장이 잇따라 문을 연다.올해 연말까지 총 25개의 매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수프라는 내년 말까지 중국에서만 2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 영업 중인 미국과 한국, 중국 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수프라는 아울러 국내 패션 중심지로 꼽히는 서울 명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앞으로 국내 영업망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F&F 관계자는 "중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아시아 권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