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럭비 결승 지켜본 최윤 '선수단장' "은·동 딴 선수에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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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金 무산에 아쉬움…"올림픽·AG 때만 주목받는데 달라져야" "선수들한테는 감사하고, 여러분들한테는 미안합니다. "
대한럭비협회를 이끄는 '한국 럭비의 수장' 최윤 OK금융그룹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럭비 결승전이 끝나고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7-14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재일동포 럭비선수 출신인 최 회장은 럭비에 대한 애정으로 유명하다.
최 회장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나도 해봐서 아는데 럭비라는 게 10초만 남아도 역전할 수 있다.
끝까지 역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서운하고 아쉬운 일이지만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11월에 또 올림픽 예선이 있으니 두 번째 기적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최 회장이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럭비가 전국적 주목을 받은 점은 기꺼워했다. 최 회장은 "지금 스포츠 기자분들도 그렇고, 우리 협회도, 체육회도 그렇고 관심을 주신다.
럭비인들이 잘해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우리나라 전체 선수단의 수장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단장직을 맡은 최 회장은 "우리도 '선진국형 스포츠'로 가야 한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색깔이 아닌 선수의 배경, 해당 스포츠가 가진 역사, 또 들어가는 고생 등을 잘 전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도 다들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또 종목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도 보여주시면 좋겠다"며 "올림픽, 아시안게임 때만 주목받는 '비인지 스포츠'가 너무 많다.
이제 달라질 시기가 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속속 들리는 금메달 소식에는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 회장은 "선수들에게 행복해지자고 했다.
그런데 행복한 사람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한번 잘해보겠다. 아직 (개막한 지) 3일밖에 안 됐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대한럭비협회를 이끄는 '한국 럭비의 수장' 최윤 OK금융그룹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럭비 결승전이 끝나고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7-14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재일동포 럭비선수 출신인 최 회장은 럭비에 대한 애정으로 유명하다.
최 회장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나도 해봐서 아는데 럭비라는 게 10초만 남아도 역전할 수 있다.
끝까지 역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서운하고 아쉬운 일이지만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11월에 또 올림픽 예선이 있으니 두 번째 기적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최 회장이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럭비가 전국적 주목을 받은 점은 기꺼워했다. 최 회장은 "지금 스포츠 기자분들도 그렇고, 우리 협회도, 체육회도 그렇고 관심을 주신다.
럭비인들이 잘해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우리나라 전체 선수단의 수장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단장직을 맡은 최 회장은 "우리도 '선진국형 스포츠'로 가야 한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색깔이 아닌 선수의 배경, 해당 스포츠가 가진 역사, 또 들어가는 고생 등을 잘 전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도 다들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또 종목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도 보여주시면 좋겠다"며 "올림픽, 아시안게임 때만 주목받는 '비인지 스포츠'가 너무 많다.
이제 달라질 시기가 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속속 들리는 금메달 소식에는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 회장은 "선수들에게 행복해지자고 했다.
그런데 행복한 사람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한번 잘해보겠다. 아직 (개막한 지) 3일밖에 안 됐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