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첫 AI 기반의 '티맵 인포테인먼트' 장착…스마트 기능 강화

티맵과 300억 들여 공동 개발
모든 차종 내비 등 기본 장착
충전소·음악 등 각종 정보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형 차량 인포테인먼트를 국내 최초 적용하고 전 차종에 기본 제공하고 있다. 2024년식 모델에는 차세대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을 적용한다.

볼보는 앞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TMAP auto),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했다. 발화어(아리아)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뿐 아니라 정보 탐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문자 송신 및 수신, 차량 주요 기능 설정, 스마트 홈 기기와 연동도 가능하다.2024년식 차량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은 시인성을 개선한 그래픽, 안전한 주행을 위해 더욱 고도화된 티맵 2.0 내비게이션, 개인화된 경험을 강화한 누구 오토 2.0,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 등이 추가됐다.

2세대로 개선된 티맵 내비게이션은 서울시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실시간 신호 정보 및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를 지원한다.

티맵 운전습관을 통해 과속과 급가속, 급감속, 야간 주행 등 운전자의 주행 이력을 토대로 안전 운전 점수를 대시보드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는 가까운 충전소 내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 수와 충전소로 향하는 차량 대수, 현장 이미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EV Hot Key’ 기능까지 추가된다.평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AI 서비스 누구 오토는 더욱 똑똑해진 개인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됐다.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개인별 사용 이력을 토대로 선호하는 목적지나 즐겨 찾는 경로를 제안하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추가됐다.

목적지, 실내 온도 설정, 음악 재생 등을 통합해 실행하는 ‘개인화 루틴 설정’도 새롭게 적용됐다. 구글 캘린더와 연동해 일정이나 날씨 등을 안내하는 ‘데일리 브리핑’을 통해 나만의 비서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서드파티(3rd Party) 앱을 통해 태블릿PC처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티맵 스토어도 추가된다. 이를 통해 뉴스와 오디오북, 증권 주식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풀 스크린으로 웹 서핑, 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는 노르웨이의 비발디 웹 브라우저도 지원한다. 기존에 제공되던 플로 외에 멜론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