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차 판매 급성장…'C40 리차지'가 이끈다

전·후륜 각기 다른 e-모터 채택
복합전비 향상, 충전시간도 단축
1회 충전으로 최대 407㎞ 주행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장착
ADAS 등 안전시스템 기본 탑재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중심에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C40 리차지’가 있다. C40 리차지는 XC40 리차지와 함께 볼보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모델이다. 강력한 성능과 최고급 옵션을 갖췄다.

2024년식 C40 리차지는 주행 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킨 전후륜 전기 모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6865만원으로 미국 대비 1347만원, 영국 대비 3874만원이나 낮아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주행거리 407㎞ 달성

‘C40 리차지’ 뒷부분 조명 모습.
2024년식 C40 리차지는 ‘트윈 얼티메이트’ 트림으로 78㎾h 배터리, 총 408마력(제로백 4.7초)의 고성능 듀얼 전기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 전자식 변속 시스템을 갖춘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전륜과 후륜에 동일하게 사용되던 204ps 모터 대신 150ps와 258ps의 각기 다른 e-모터를 채택했다. 총 408ps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유지하면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를 이전 연식 대비(356㎞) 51㎞ 증가한 407㎞(복합 기준)로 개선했다.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복합 전비 기준 4.6㎞/㎾h로 이전 대비(복합 4.1) 약 12% 향상했다. 충전 시간도 10%에서 80%까지 34분(150㎾ DC 기준)으로 이전 연식 대비 6분 정도 단축했다.

○전기차 전용 디지털 패키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차 최초로 티맵 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함께 개발한 통합형 차량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역시 대폭 업데이트됐다.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은 음성 명령(아리아)을 통해 길 안내를 비롯해 음악 재생, 전화와 문자, 차량 주요 기능 설정, 누구(NUGU) 스마트홈 등을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진보된 티맵 내비게이션에서는 서울시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활용해 실시간 신호 정보 및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화 경험을 강화한 AI 서비스 누구 오토(NUGU AUTO), 정보 탐색 및 영상 시청을 즐길 수 있는 풀 스크린 웹 브라우저, 오디오북, 뉴스 등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TMAP Store)까지 제공된다.주변 전기차 충전소 내 이용 가능한 충전기 대수와 충전소로 향하는 차량 대수, 충전소 현장 이미지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특화 기능 ‘EV Hot Key’도 새롭게 추가됐다.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배터리 잔량 및 주행 가능 범위 안내,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설정, 배터리 상세 모니터링 등은 기본이다. 차량 내에서도 충전 요금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까지 연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변함없는 ‘안전’의 가치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C40 리차지엔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등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5년·10만㎞ 일반 부품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5년 무상 LTE 및 음악 플랫폼 FLO 1년 이용권, 15년 무선 업데이트(OTA) 서비스,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비상 상황 때 버튼 하나로 24시간 사고 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 등도 갖췄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