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도 반한 '프로필 사진' 알고 보니…폭발적 반응
입력
수정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3077.1.jpg)
최 회장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명절맞이 포스팅'이란 제목으로 19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의 AI 프로필을 올렸다. 그러면서 "몸이 수십 개라도 모자라게 뛰고 있다. 요샌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3103.1.jpg)
그는 SNS에서 "대유행이라는 AI 생성 90년대 학생앨범"이라면서 "저는 90년대 이미 30대였어서 그런지 많이 삭았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며 AI 프로필 20여장을 공개했다. 전자 기타를 들거나 아이스하키 복장을 하는 등 미국 하이틴 감성이 담긴 이어북(yearbook) 버전 사진이 눈길을 끈다.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3211.1.jpg)
이 같은 AI 프로필 서비스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사진보정 앱 '스노우'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이 총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돌파했다. 누적 매출의 약 90%가 올 1~7월 발생했는데,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AI 프로필 서비스'가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건의 이용 수를 기록했다.
스노우는 모회사인 네이버 실적에도 일조했다. 지난달 네이버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노우 매출액이 스노우 카메라 내 AI 프로필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