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BIFF 올해도 달군다, 화제작 5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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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작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총 5편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품별로 감독 및 배우들의 영화제 주요 행사 참석이 확정된 것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열릴 '넷플릭스 인 부산'(NETFLIX IN BUSAN) 팝업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기간 중 신진 창작자들을 위한 특별 세션 개최와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한 '인더스트리 커넥션' 프로그램 참여로, 창작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해 더욱 눈길을 끈다.넷플릭스는 또 '발레리나', '독전 2' 등 화제의 한국 영화뿐 아니라, 시네필들 사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큐멘터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세계적 거장 감독인 데이비드 핀처의 신작 '더 킬러'와 인도네시아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시리즈 '시가렛 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발레리나'와 '독전 2'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으로, 데뷔작 '콜'을 통해 스타일리쉬하고 개성 있는 연출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이충현 감독이 다시 한번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일 화제작이다. 특히,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의 두 번째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새로운 인물 큰칼(한효주)의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세련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았던 '뷰티 인사이드'의 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편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한편, 다시 돌아온 조진웅, 차승원의 카리스마 대결과 새롭게 합류한 한효주, 오승훈의 활약이 관심을 고조시킨다. 두 작품 모두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오픈토크와 GV에 참여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골수 영화 팬들 사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영화의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이혁래 감독 연출의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90년대 초, 시네필들의 공동체였던 '노란문 영화 연구소'의 회원들이 30년 만에 떠올리는 영화광 시대와 청년 봉준호의 첫 번째 단편 영화를 둘러싼 기억을 따라간다. 감독 봉준호의 영화 인생의 시작이자, 그와 함께했던 영화광들의 시간 속으로 타임슬립 하며 30년 전, 영화광들의 시대와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그들의 현재를 흥미롭게 펼쳐낼 이야기에 시네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열렸던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전 세계 비평가들과 영화 팬들의 찬사를 받은 영화 '더 킬러'가 아이콘 부문을 통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감각적 연출과 마이클 패스벤더의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킬러 연기가 또 한 번 아시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젊은 거장으로 평가받는 카밀라 안디니와 이파 이스판샤 부부 감독의 공동 연출작 '시가렛 걸'은 '온 스크린'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이외의 넷플릭스 아시아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0년대 인도네시아 담배 산업에 얽힌 주인공의 삶을 담은 '시가렛 걸'은 올해 영화제 측에서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특별 기획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도 집중 조명 받을 예정이다. '시가렛 걸'의 두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 역시 올해 영화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팬들과 만날 일정을 확정해 기대감을 더한다.상영작 이외에 넷플릭스가 준비한 다양한 부대 행사와 프로그램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핫플'로 영화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넷플릭스 팝업이 'NETFLIX IN BUSAN'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씽크커피 부산센텀점에 마련될 팝업존은 개막 다음 날인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포토존과 전시물, 기념품들을 준비해 영화 팬들을 맞이한다. 넷플릭스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손잡고 내일의 한국 창작 생태계를 이끌 신진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마련한 특별 세션 '한국 창작자와 넷플릭스의 동행: K-콘텐츠의 미래와 기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7일 부산 영진위 표준시사실에서 열릴 이번 세션에는 넷플릭스 김태원 한국 콘텐츠 디렉터 (시리즈 및 영화 담당), 하정수 한국 포스트 프로덕션 디렉터가 MC로 나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김용훈 감독과 한미연 편집기사, 이번 영화제 초청작 '발레리나'의 이충현 감독과 함께 약 두 시간 반에 걸쳐 한국 창작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와 기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넷플릭스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신인 감독들과 유력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위해 지난해부터 야심 차게 마련한 '인더스트리 커넥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창작자들과의 만남도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총 5편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품별로 감독 및 배우들의 영화제 주요 행사 참석이 확정된 것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열릴 '넷플릭스 인 부산'(NETFLIX IN BUSAN) 팝업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기간 중 신진 창작자들을 위한 특별 세션 개최와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한 '인더스트리 커넥션' 프로그램 참여로, 창작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해 더욱 눈길을 끈다.넷플릭스는 또 '발레리나', '독전 2' 등 화제의 한국 영화뿐 아니라, 시네필들 사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큐멘터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세계적 거장 감독인 데이비드 핀처의 신작 '더 킬러'와 인도네시아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시리즈 '시가렛 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발레리나'와 '독전 2'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으로, 데뷔작 '콜'을 통해 스타일리쉬하고 개성 있는 연출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이충현 감독이 다시 한번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일 화제작이다. 특히,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의 두 번째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새로운 인물 큰칼(한효주)의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세련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았던 '뷰티 인사이드'의 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편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한편, 다시 돌아온 조진웅, 차승원의 카리스마 대결과 새롭게 합류한 한효주, 오승훈의 활약이 관심을 고조시킨다. 두 작품 모두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오픈토크와 GV에 참여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골수 영화 팬들 사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영화의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이혁래 감독 연출의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90년대 초, 시네필들의 공동체였던 '노란문 영화 연구소'의 회원들이 30년 만에 떠올리는 영화광 시대와 청년 봉준호의 첫 번째 단편 영화를 둘러싼 기억을 따라간다. 감독 봉준호의 영화 인생의 시작이자, 그와 함께했던 영화광들의 시간 속으로 타임슬립 하며 30년 전, 영화광들의 시대와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그들의 현재를 흥미롭게 펼쳐낼 이야기에 시네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열렸던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전 세계 비평가들과 영화 팬들의 찬사를 받은 영화 '더 킬러'가 아이콘 부문을 통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감각적 연출과 마이클 패스벤더의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킬러 연기가 또 한 번 아시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젊은 거장으로 평가받는 카밀라 안디니와 이파 이스판샤 부부 감독의 공동 연출작 '시가렛 걸'은 '온 스크린'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이외의 넷플릭스 아시아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0년대 인도네시아 담배 산업에 얽힌 주인공의 삶을 담은 '시가렛 걸'은 올해 영화제 측에서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특별 기획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도 집중 조명 받을 예정이다. '시가렛 걸'의 두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 역시 올해 영화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팬들과 만날 일정을 확정해 기대감을 더한다.상영작 이외에 넷플릭스가 준비한 다양한 부대 행사와 프로그램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핫플'로 영화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넷플릭스 팝업이 'NETFLIX IN BUSAN'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씽크커피 부산센텀점에 마련될 팝업존은 개막 다음 날인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포토존과 전시물, 기념품들을 준비해 영화 팬들을 맞이한다. 넷플릭스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손잡고 내일의 한국 창작 생태계를 이끌 신진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마련한 특별 세션 '한국 창작자와 넷플릭스의 동행: K-콘텐츠의 미래와 기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7일 부산 영진위 표준시사실에서 열릴 이번 세션에는 넷플릭스 김태원 한국 콘텐츠 디렉터 (시리즈 및 영화 담당), 하정수 한국 포스트 프로덕션 디렉터가 MC로 나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김용훈 감독과 한미연 편집기사, 이번 영화제 초청작 '발레리나'의 이충현 감독과 함께 약 두 시간 반에 걸쳐 한국 창작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와 기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넷플릭스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신인 감독들과 유력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위해 지난해부터 야심 차게 마련한 '인더스트리 커넥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창작자들과의 만남도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