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해남'서 바다로 '한 걸음 더'…41m 스카이워크 개통

전 구간 강화유리 바닥…해안 경관 감상하며 아찔한 체험
관광객들이 지난 23일 전남 해남군 송호리 땅끝마을에 개통한 스카이워크 위를 걷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송지면 땅끝마을에 41m 길이의 스카이워크를 개통했다.

땅끝탑에서 시작하는 해안처음길의 중간 지점에 설치한 스카이워크는 땅끝에서 바다를 향해 나가는 구조로, 지난 23일부터 관광객에게 무료 개방됐다.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스카이워크는 길이 41m·높이 18m의 직선형으로 지어졌다.

전 구간 강화유리를 사용해 땅끝 바다를 직접 걸어보는 듯한 스릴 있고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스카이워크의 끝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남해 바다의 탁 트인 전망과 땅끝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땅끝마을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수준"이라며 "땅끝 일출과 일몰, 여객선, 어선 등과 어우러진 다도해의 섬들을 조금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해남군이 새로 지은 스카이워크는 땅끝 해안처음길 조성사업의 일부다.

땅끝 해안처음길은 땅끝마을의 해안 자연경관을 활용한 스카이워크 조성과 국토대장정을 시작하고 끝내는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국도 77호선 도로변에 보행로 1.22㎞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스카이워크 진입로에는 보행 약자를 위해 경사로를 낮춘 나무 데크 길(118m)도 만들었다.해남군은 땅끝 해안처음길 조성을 통해 '땅끝' 해남의 희망찬 이미지를 만드는 한편 국토 순례 등 걷기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스카이워크가 땅끝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