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귀성길 오늘 오전 9시∼오후 2시 가장 혼잡

서울→대전 5시간 20분, 대전→부산 4시간 50분
닷새로 늘어난 귀경길 다소 여유…추석 당일 낮 혼잡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38만2천대의 차량이 몰려 지난해 추석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도로 상황은 귀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28일과 추석 당일인 29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전·세종·충남 차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1.8% 줄어든 하루 평균 38만2천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석인 29일 하루 동안 46만4천대가 이동해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이번 추석은 귀성 기간이 이틀밖에 없어 이 기간 도시 간 이동 시간도 더 늘어난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경우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소요 시간은 5시간 20분으로 예상되며, 대전→부산 4시간 50분, 대전→광주 3시간 35분 등으로 작년 대비 5∼10분가량 더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지역 귀성길 주요 정체 예상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안성 나들목(IC)∼천안 분기점(JCT), 남이JCT∼비룡JCT,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당진JCT, 당진대전고속도로 남세종IC∼공주JCT, 호남고속도로 지선 회덕JCT∼서대전JCT 구간 등이다.
귀경길은 29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다만 29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휴일에 귀경 교통량이 분산돼 귀성길보다는 여유롭겠다.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대전 4시간 30분, 광주→대전 2시간 25분이다.

주요 정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청주IC∼목천IC, 회덕JCT∼청주IC,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서평택IC, 당진대전고속도로 유구IC∼공주JCT, 남세종IC∼유성IC, 호남고속도로 지선 서대전JCT∼회덕JCT 구간 등이다.

도로공사는 다음 달 3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교통 혼잡 및 안전 관리 등 대책을 시행한다.

소형차가 이용할 수 있는 갓길차로와 임시 갓길을 확보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 모두 95.9㎞ 구간에 도로 용량을 늘릴 예정이다.

토요일·공휴일 오전 7시∼오후 9시 운영하던 경부고속도로(신탄진∼한남대교 남단) 버스전용차로 적용은 교통량 분산을 위해 27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는, 오전 7시∼다음 날 오전 1시로 연장한다. 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출발 전 정체 및 소요 시간 등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운전 중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