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확보(종합)

아시안게임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과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45-26,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5-41로 연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후 7시 예정된 결승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현재 멤버가 자카르타 대회,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때의 구성과 같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남자 사브르는 25일 열린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오상욱과 구본길의 결승 맞대결을 만들어낸 바 있다.

당시 오상욱이 구본길의 개인전 4연패를 저지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날은 함께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보유한 구본길은 이날 단체전에서 우승하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함께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오상욱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 대회 2관왕을 정조준한다.

이어 열린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홍세나(안산시청), 홍효진(성남시청), 채송오(충북도청), 홍서인(서울특별시청)이 호흡을 맞춰 결승행을 합작, 한국 펜싱은 전날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에 이어 단체전 이틀째에도 금메달 독식 기대감을 키웠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8강에서 마카오를 45-10, 준결승에선 홍콩을 45-25로 대파했다. 자카르타 대회에 3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단체전 6연패가 불발됐던 한국은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