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 18번 황연서의 '반란'…대보 하우스디오픈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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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연 1R 5언더파 67타…데뷔 첫 '단독 선두' 올해 한국여자프로(KLPGA)투어에 뛰어든 신인 황연서(20)는 처참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23차례 대회에 출전했는데 컷을 통과해서 상금을 받은 게 4번뿐이다.
컷 탈락이 18번이고, 한번은 기권했다.
상금은 고작 3천530만원밖에 모으지 못해 상금랭킹이 104위까지 추락해 내년 시드 확보조차 가물가물한 처지다. 페어웨이 안착률 72위(70.578%), 그린 적중률 102위(65.19%), 평균 퍼팅 78위(30.79개), 그리고 평균 타수 102위(74.06타)가 말해주듯 코스에 나오면 뭐하나 되는 게 없었다.
7월 9일 끝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31위를 차지한 이후 최근 9개 대회에서 3연속 컷 탈락과 기권, 그리고 또 4연속 컷 탈락의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원인은 허리 통증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허리가 아파서 스윙을 제대로 못 했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나아지는 듯했던 허리 통증은 하반기 시작 때부터 재발했다.
황연서는 2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연서가 올해 60대 타수를 친 것은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라운드 67타에 이어 두 번째다.
박결과 김지수에 1타차로 앞선 황연서는 난생처음 KLPGA투어 대회에서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찼다.
컷 탈락 사슬을 끊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박에 내년 시드를 확보하는 기적 같은 '꼴찌의 반란'도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황연서는 그린을 6번이나 놓치는 등 샷은 여전히 불안했다.
하지만 6번의 보기 위기를 다 수습했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황연서는 "요즘 허리가 많이 나아졌다.
덕분에 샷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황연서는 또 "요즘 대회 코스 전장이 길어져서 비거리를 늘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원래 200m 정도 날아가던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15m 정도 늘었다.
오늘도 거리가 원하는 대로 나면서도 페어웨이에 다 떨어져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깜짝 선두에 오른 황연서는 "티샷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오늘 플레이한 것처럼 과정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결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박결은 "이 코스가 나와 잘 안 맞는 것 같다.
지난해에 비해 전장이 길어졌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져서 더 까다롭고 어려워졌다"면서도 "최근 샷이 많이 흔들렸데, 후반에 샷감을 찾았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버디를 6개나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였다.
마다솜과 성유진 등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수지와 이소미, 김민별이 1언더파 71타로 선두 추격에 불씨를 살렸다.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은 3타를 잃어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도 2오버파 74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챔피언 박민지와 시즌 3승의 박지영은 공동 29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황유민은 기권했고,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를 쳤다. 이번 시즌 3천954만원의 상금을 타는 데 그친 김윤교는 2번 홀(파3) 홀인원으로 3천 3백만원짜리 고급 시계를 받았다.
160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KLPGA투어에서 처음 홀인원을 했다는 김윤교는 "드림투어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관중도, 상품도 없었다"며 기뻐했다. 김윤교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보태 이븐파 72타를 쳤다.
/연합뉴스
컷 탈락이 18번이고, 한번은 기권했다.
상금은 고작 3천530만원밖에 모으지 못해 상금랭킹이 104위까지 추락해 내년 시드 확보조차 가물가물한 처지다. 페어웨이 안착률 72위(70.578%), 그린 적중률 102위(65.19%), 평균 퍼팅 78위(30.79개), 그리고 평균 타수 102위(74.06타)가 말해주듯 코스에 나오면 뭐하나 되는 게 없었다.
7월 9일 끝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31위를 차지한 이후 최근 9개 대회에서 3연속 컷 탈락과 기권, 그리고 또 4연속 컷 탈락의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원인은 허리 통증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허리가 아파서 스윙을 제대로 못 했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나아지는 듯했던 허리 통증은 하반기 시작 때부터 재발했다.
황연서는 2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연서가 올해 60대 타수를 친 것은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라운드 67타에 이어 두 번째다.
박결과 김지수에 1타차로 앞선 황연서는 난생처음 KLPGA투어 대회에서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찼다.
컷 탈락 사슬을 끊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박에 내년 시드를 확보하는 기적 같은 '꼴찌의 반란'도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황연서는 그린을 6번이나 놓치는 등 샷은 여전히 불안했다.
하지만 6번의 보기 위기를 다 수습했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황연서는 "요즘 허리가 많이 나아졌다.
덕분에 샷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황연서는 또 "요즘 대회 코스 전장이 길어져서 비거리를 늘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원래 200m 정도 날아가던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15m 정도 늘었다.
오늘도 거리가 원하는 대로 나면서도 페어웨이에 다 떨어져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깜짝 선두에 오른 황연서는 "티샷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오늘 플레이한 것처럼 과정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결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박결은 "이 코스가 나와 잘 안 맞는 것 같다.
지난해에 비해 전장이 길어졌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져서 더 까다롭고 어려워졌다"면서도 "최근 샷이 많이 흔들렸데, 후반에 샷감을 찾았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버디를 6개나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였다.
마다솜과 성유진 등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수지와 이소미, 김민별이 1언더파 71타로 선두 추격에 불씨를 살렸다.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은 3타를 잃어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도 2오버파 74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챔피언 박민지와 시즌 3승의 박지영은 공동 29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황유민은 기권했고,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를 쳤다. 이번 시즌 3천954만원의 상금을 타는 데 그친 김윤교는 2번 홀(파3) 홀인원으로 3천 3백만원짜리 고급 시계를 받았다.
160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KLPGA투어에서 처음 홀인원을 했다는 김윤교는 "드림투어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관중도, 상품도 없었다"며 기뻐했다. 김윤교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보태 이븐파 72타를 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