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100% 무이자로 꿔준다

노원구청, 1989년 지어진 상계임광아파트에 안전진단비용 1.6억 융자
융자기간 3년,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
오승록 노원구청장(가운데)은 지난 27일 상계임광아파트 주민대표 4명과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100% 무이자로 융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27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계임광아파트 주민대표 4명과 구청장실에서 안전진단 비용을 구청이 무이자로 빌려주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노원구는 약 1억6000만원가량의 안전진단 비용 전액을 무이자로 먼저 융자해 준다. 안전진단 비용을 구청 차원에서 무이자 대여해주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노원구청은 설명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전액 무이자 융자는 희망 단지의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다. 진단비용은 융자기간 만료 또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까지 현금으로 일시 반환하면 된다. 융자 기간은 협약 체결일부터 3년이며 최대 10년까지 연단위 연장이 가능하다.

노원구 노원로에 있는 상계임광아파트는 1989년에 지어진 420세대 규모 단지다. 노원구 일대에는 상계임광아파트와 비슷하게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많다. 이 아파트 단지는 10월 중 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해 내년 1월까지 용역 결과를 받을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 숙원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안전진단 비용 지원이 실현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속한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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