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야심작' 아이오닉 7, 내년 7월 출격…어떻게 나올까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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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서 내년 7월 아이오닉7 양산
미래 자율주행차 사양 대거 탑재 전망
현대차그룹, 전기차 출시 속도…2030년 31종 선봬
"전 세계 전기차 시장 3위 업체 등극 목표"

내년 7월부터 '아이오닉7' 양산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7 생산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최근까지 고용안정위원회와 4차례의 본협의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7은 출시 일정, 부품 조달 방안 등 생산 계획의 큰 틀은 이미 정해졌고 지금은 세부 사항 등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내년 7월부터 아산공장을 통해 아이오닉 7 양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에 앞서 올해 말부터 2개월간 아산공장에서 전용 설비를 갖추기 위한 공사를 진행한다. 아산공장은 아이오닉 7 생산을 통해 울산공장과 함께 현대차의 또 다른 전기차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산공장은 쏘나타, 그랜저에 이어 지난해부터 아이오닉 6를 만들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상황에서 현대차 안팎에선 아이오닉 7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아이오닉 7은 아이오닉 5·6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E-GMP’를 탑재한다. E-GMP는 차량 유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낮은 무게중심으로 전기차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GMP를 탑재한 현대차그룹 차량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 8월 51만729대로 출시 3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2030년 전기차 3위 업체 발돋움"
현대차그룹은 향후 E-GMP에 이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하는 동시에 전동화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종류를 현대차 11종·기아 13종·제네시스 7종 등 총 31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 목표로 삼은 전기차 판매량은 현대차 200만대, 기아 160만대로 모두 360만대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