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산업 취업자수 2031년까지 5만명 감소
입력
수정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산업의 고용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5만명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의 비중이 증가하면서다. 대신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 자동차, 모빌리티 신사업, 정보통신 관련 디지털 인력의 취업 전망은 유망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발표한 '미래자동차 산업 전환으로 인한 고용 변동 분석'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2021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226.3%나 늘었다. 한국 기업의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량도 증가했는데, 친환경 자동차 수출 규모는 2017년 18만 대에서 2020년 28만대로 늘어났다. 현대·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12만 대에서 2021년 34만 대로 급증했다.
3일 고용정보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표준산업분류 9차 개정 산업 중분류 기준인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고용보험 가입자 DB기준)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45만2000명에서 40만1000명으로 총 5만2000명, 연평균 1.2%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21년 35만 1000명에서 2031년 30만 5000명으로 연평균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큰 편이란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자동차 재제조 부품 제조업도 2021년에서 2031년까지 2000명에서 1000명으로 연평균 1.4%씩 취업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역시 2021년 8만9000명부터 2031년 8만4000명으로 연평균 0.5%씩 취업자가 감소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친환경 자동차 판매 확대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고용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기자동차,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비중 확대가 자동차 부품 산업의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 사무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 노무 종사자는 완만하게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관리자의 경우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2.2%씩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무 종사자의 경우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증가하지만 2026년부터 2031년까지는 감소세로 접어든다.반면 고숙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2.2%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비대면 기술을 활용하는 판매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판매 종사자 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전기자동차,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전기·전자 관련 전문 인력,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 자동차, 모빌리티 신사업 관련 전문가, 정보통신 관련 인력이 미래자동차 생산으로의 산업 전환에 맞춰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측면의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발표한 '미래자동차 산업 전환으로 인한 고용 변동 분석'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2021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226.3%나 늘었다. 한국 기업의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량도 증가했는데, 친환경 자동차 수출 규모는 2017년 18만 대에서 2020년 28만대로 늘어났다. 현대·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12만 대에서 2021년 34만 대로 급증했다.
3일 고용정보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표준산업분류 9차 개정 산업 중분류 기준인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고용보험 가입자 DB기준)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45만2000명에서 40만1000명으로 총 5만2000명, 연평균 1.2%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21년 35만 1000명에서 2031년 30만 5000명으로 연평균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큰 편이란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자동차 재제조 부품 제조업도 2021년에서 2031년까지 2000명에서 1000명으로 연평균 1.4%씩 취업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역시 2021년 8만9000명부터 2031년 8만4000명으로 연평균 0.5%씩 취업자가 감소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친환경 자동차 판매 확대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고용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기자동차,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비중 확대가 자동차 부품 산업의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 사무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 노무 종사자는 완만하게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관리자의 경우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2.2%씩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무 종사자의 경우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증가하지만 2026년부터 2031년까지는 감소세로 접어든다.반면 고숙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2.2%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비대면 기술을 활용하는 판매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판매 종사자 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전기자동차,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전기·전자 관련 전문 인력,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 자동차, 모빌리티 신사업 관련 전문가, 정보통신 관련 인력이 미래자동차 생산으로의 산업 전환에 맞춰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측면의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