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단 내주 중국 방문…시진핑 주석 면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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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단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마이크론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국면을 조정하고 해빙 분위기를 주도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마이크 크레이포 공화당 상원의원 등으로 구성된 상원 의원단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면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미 상원의원단은 상하이에서 미국 기업인과 만나 중국 투자 환경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상원의원단은 주로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에 마이크론 사태를 논의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수입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크레이포 의원은 블룸버그에 “(우리는) 미·중 간 다양한 갈등을 두고 논의하러 중국을 방문한다”며 “만남이 잦을수록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향상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론 사태를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로 해석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경쟁은 이어가되 이번 사태가 갈등이나 관계 단절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 당국과 대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했다.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7월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8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이 연달아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몰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대면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의원단의 중국 방문 일정에는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 연방정부의 업무중단(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며 일정이 취소되는 듯 보였다. 예산안 처리 마지막 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의결되면서 중국 방문만 재추진된 것이다.
오현우 기자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마이크 크레이포 공화당 상원의원 등으로 구성된 상원 의원단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면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미 상원의원단은 상하이에서 미국 기업인과 만나 중국 투자 환경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상원의원단은 주로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에 마이크론 사태를 논의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수입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크레이포 의원은 블룸버그에 “(우리는) 미·중 간 다양한 갈등을 두고 논의하러 중국을 방문한다”며 “만남이 잦을수록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향상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론 사태를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로 해석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경쟁은 이어가되 이번 사태가 갈등이나 관계 단절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 당국과 대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했다.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7월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8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이 연달아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몰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대면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의원단의 중국 방문 일정에는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 연방정부의 업무중단(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며 일정이 취소되는 듯 보였다. 예산안 처리 마지막 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의결되면서 중국 방문만 재추진된 것이다.
오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