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대박' 제2 두산로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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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개 종목, 증시 입성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서울보증보험을 필두로 공모주 15곳이 주식시장 입성을 위한 일반 청약을 시행한다. 33조원 넘는 자금이 쏠린 두산로보틱스의 청약 열기가 다른 기업공개(IPO) 기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보증보험 등 경쟁률 관심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신규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IPO 기업은 서울보증보험 등 15곳(스팩 제외)에 이른다. 이들 기업의 공모금액을 합하면 공모가 하단 기준 6240억원, 상단 기준 7692억원이다. 지난 9월 말까지 진행된 올해 IPO 공모액은 1조7315억원이다. 10월 한 달에만 절반에 가까운 공모가 이뤄지는 셈이다.매년 10~11월은 IPO 성수기로 꼽힌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공모 일정이 몰린다. 최근 3년간 10월에 공모주 청약에 나선 기업 수를 살펴보면 2020년 7곳, 2021년 10곳, 2022년 11곳 등이다.
이달 5~6일 청약을 실시하는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을 시작으로 반도체 및 2차전지 업종의 많은 기업이 청약을 받는다. 신성에스티(이차전지 전장부품), 워트(반도체 공정 장비), 퀄리타스반도체(반도체 IP), 유진테크놀로지(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소재), 쏘닉스(RF필터 파운드리), 메가터치(2차전지·반도체 공정용 장비 부품) 등이 대표적이다.
10월 IPO시장 최대어는 서울보증보험이다.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이뤄지는 공기업 상장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7580억~3조6167억원이다.바이오 기업의 상장 도전도 진행된다.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큐로셀은 4000억원대 몸값 수준에서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주력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인 거대미만성 림프종 치료제 ‘CRC01’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와 유투바이오(분자 진단 검사) 등은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이색 업종의 IPO 기업도 눈길을 끈다.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는 30~31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우주 지상국 시스템 솔루션 기업 컨텍도 31일부터 일반청약을 시작한다.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지상국을 운영하며 위성 영상 전처리 서비스 등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 비아이매트릭스(로우코드 솔루션), 캡스톤파트너스(VC) 등도 이달 일반 청약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