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힘주는 포항, 이번엔 바이오헬스 공략

포스텍, 국비 488억원 확보
유전자 분야 연구거점 조성
이강덕 시장 "원천기술 확보"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7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2023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2차전지에 이어 새로운 신산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헬스산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혁신연구센터(IRC) 공모에서 포스텍(포항공대)의 첨단바이오 분야가 선정돼 국비 488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발표했다. IRC는 국가전략기술 분야 연구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서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포항시와 포스텍은 향후 10년간 국비를 지원받아 난치성 질환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는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 개방형 융합 연구거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유주연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기존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임상시험, 공정 개발, 대량생산 파이프라인 구축 등 상용화 연구를 진행한다. 세계 유전자·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 55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유치 및 스마트병원 건립,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K바이오 메디컬시티 포항’ 건설사업이 한층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는 구조 기반 신약·백신 개발과 인공장기,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등을 적극 육성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연계한 융합산업과 해양 바이오 등의 신분야를 개척해 환동해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 미래 발전을 이끌 바이오 원천기술 확보와 한국형 첨단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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