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건희 회장 3주기 맞아…삼성, 국제학술대회 연다

사진=뉴스1
삼성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별세 3주기를 앞두고 한국경영학회와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선언한 '삼성 신경영'을 분석하고 삼성의 향후 혁신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삼성이 오는 18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별세 3주기를 앞두고 한국경영학회와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사진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호텔에서 삼성 임원진들에게 ''신경영'' 구상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4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경영학회는 삼성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 후원을 받아 오는 1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연다.이번 행사는 오는 25일로 다가온 이건희 회장 별세 3주기를 추모하는 것은 물론 삼성 신경영을 분석하는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은 "이건희 회장은 '시대의 경영자이자 시대의 혁신가'"라며 "학회는 국내외 최고의 석학을 연사로 초청해 기술, 전략, 인재, 상생, 신세대, 신흥국 등 6개 각 분야에서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크게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삼성 신경영의 회고'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로저 마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이건희 경영학 본질은 무엇인가'로,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는 '르네상스인 이건희와 KH 유산의 의의'란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2부는 삼성의 미래와 도전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스콧 스턴 MIT 경영대 교수가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전략',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가 '비즈니스 대전환 시대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각각 삼성의 기술과 전략을 짚는다.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와 김태완 카네기멜런대 경영윤리 교수는 각각 삼성의 인재와 상생에 대해 소개하고 분석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교수와 부탄투안 베트남 풀브라이트대 교수는 각각 '새로운 세대의 시각으로 본 신경영', '삼성의 글로벌화가 신흥국에 주는 함의' 등을 바탕으로 세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