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5년 지나도 변치 않는 복식 우정…서승재 "채유정 누나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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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5년 전과 동일한 조합으로 출전한 복식 조는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뿐이다.
배드민턴 복식은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파트너와의 호흡도 성적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선수 조합에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다.일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최솔규(요넥스)-강민혁(삼성생명)의 조합으로 남자복식 조가 꾸려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서승재-강민혁, 김원호-최솔규가 합을 맞추고 있다.
결국 서승재-채유정이 5년이 지나도 똑같은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최적의 호흡을 자랑한다는 뜻이다.
최근 흐름도 좋다.올해 8월 이들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세계개인선수권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그로부터 2주 뒤 열린 중국오픈도 제패했다.서승재-채유정(세계랭킹 4위)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16강전에서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세계 5위)를 2-0(21-13 21-11)으로 꺾었다.
대진표상 이날 경기가 가장 '고비'로 꼽혔으나 서승재-채유정은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승을 거뒀다.남자복식을 병행하는 서승재는 오랜 팀워크의 비결로 파트너 채유정의 노력을 꼽았다.
서승재는 "(종목) 2개를 하기 때문에 솔직히 훈련을 같이 많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누나가 저와 파트너를 하지 않을 때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치켜세웠다.
채유정도 "처음에는 혼자 운동했던 부분이 많아 파트너십이 더디기도 했지만, 계속 연구하다 보니까 지금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혼합복식 동료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32강전에 탈락하면서 이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서승재는 "이전의 우승은 이전의 것이라고 믿고 아시안게임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연합뉴스
배드민턴 복식은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파트너와의 호흡도 성적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선수 조합에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다.일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최솔규(요넥스)-강민혁(삼성생명)의 조합으로 남자복식 조가 꾸려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서승재-강민혁, 김원호-최솔규가 합을 맞추고 있다.
결국 서승재-채유정이 5년이 지나도 똑같은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최적의 호흡을 자랑한다는 뜻이다.
최근 흐름도 좋다.올해 8월 이들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세계개인선수권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그로부터 2주 뒤 열린 중국오픈도 제패했다.서승재-채유정(세계랭킹 4위)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16강전에서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세계 5위)를 2-0(21-13 21-11)으로 꺾었다.
대진표상 이날 경기가 가장 '고비'로 꼽혔으나 서승재-채유정은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승을 거뒀다.남자복식을 병행하는 서승재는 오랜 팀워크의 비결로 파트너 채유정의 노력을 꼽았다.
서승재는 "(종목) 2개를 하기 때문에 솔직히 훈련을 같이 많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누나가 저와 파트너를 하지 않을 때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치켜세웠다.
채유정도 "처음에는 혼자 운동했던 부분이 많아 파트너십이 더디기도 했지만, 계속 연구하다 보니까 지금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혼합복식 동료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32강전에 탈락하면서 이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서승재는 "이전의 우승은 이전의 것이라고 믿고 아시안게임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