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쌍두마차' 김현우·류한수, 결승행 좌절…金 도전 무산

정한재·신병철도 결승 진출 실패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kg급 1라운드 16강에서 한국 김현우가 이란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 류한수(이상 삼성생명)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 조기 무산됐다.

김현우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16강에서 이란의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에게 3-9로 패했다.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했던 류한수의 꿈도 일찌감치 접게 됐다. 류한수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8강에서 이란의 다니알 소라비에게 0-9, 1피리어드 테크니컬폴 패로 졌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9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된다.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8강에서 한국 류한수가 이란 다니알 소라비에게 기술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두 선수는 나란히 이번 무대를 은퇴 무대로 삼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두 선수는 각각 이란의 아민, 다니알의 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패자부활전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최대 동메달 획득까지 가능하지만, 결승엔 오를 수 없다.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정한재(수원시청)도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8강에서 만난 세계랭킹 1위 조라만 사센베코프(키르기스스탄)에게 0-9, 2피리어드 테크니컬폴로 패했다. 정한재 역시 조라만의 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87㎏급에 나선 신병철(전북도청)도 1라운드 16강에서 떨어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