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 애플 투자등급 하향…“美 매출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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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은행 키뱅크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매출 성장 약세를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뱅크는 이날 애플의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며 애플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미국의 성장 약세 전망을 언급했다.키뱅크의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주식이 높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며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의 추세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국제 성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이 사상 최고치 배수에 가깝고 역사 대비 나스닥에서 큰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니스펠은 “애플은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이익) 기준으로 나스닥 대비 7.1배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잉여현금흐름(FCF) 기준으로는 기업가치가 나스닥 대비 2.7배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 주식의 상승을 정당화하기 위해선 최고 밸류에이션이 적용되거나 성장 프로필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니스펠은 또한 “애플 매출의 약 37%가 미국에서 발생하는데 미국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미주 지역의 약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미국이 2023회계연도 4분기에 4번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잠재적으로 2024회계연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핸드폰 업그레이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아이폰 프로모션이 더 비싼 전화 요금제에 집중됨에 따라 미국 통신사들의 약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니스펠은 “애플의 2024회계연도 매출성장률을 3.5%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 전망치인 6% 이상과 비교된다. 그는 “아이폰 매출이 2023년에 2.2% 하락하고 2024년에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향후 몇 년 동안 마진이 더 느린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거의 33% 상승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뱅크는 이날 애플의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며 애플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미국의 성장 약세 전망을 언급했다.키뱅크의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주식이 높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며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의 추세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국제 성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이 사상 최고치 배수에 가깝고 역사 대비 나스닥에서 큰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니스펠은 “애플은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이익) 기준으로 나스닥 대비 7.1배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잉여현금흐름(FCF) 기준으로는 기업가치가 나스닥 대비 2.7배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 주식의 상승을 정당화하기 위해선 최고 밸류에이션이 적용되거나 성장 프로필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니스펠은 또한 “애플 매출의 약 37%가 미국에서 발생하는데 미국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미주 지역의 약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미국이 2023회계연도 4분기에 4번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잠재적으로 2024회계연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핸드폰 업그레이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아이폰 프로모션이 더 비싼 전화 요금제에 집중됨에 따라 미국 통신사들의 약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니스펠은 “애플의 2024회계연도 매출성장률을 3.5%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 전망치인 6% 이상과 비교된다. 그는 “아이폰 매출이 2023년에 2.2% 하락하고 2024년에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향후 몇 년 동안 마진이 더 느린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거의 33% 상승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