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234년 만에 하원의장 첫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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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3일(현지시간) 해임됐다. 하원 의장이 해임된 것은 234년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하원은 이날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매카시 의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이 모두 찬성하고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진 결과다.전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의장이 추진한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매카시 의장 해임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해 안건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민주당이 매카시 의장 해임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매카시 의장이 최근 하원의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를 추진하자 민주당 내에서 매카시 의장에 대한 반감이 커진 영향이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미국 하원은 이날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매카시 의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이 모두 찬성하고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진 결과다.전날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의장이 추진한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매카시 의장 해임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해 안건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민주당이 매카시 의장 해임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매카시 의장이 최근 하원의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를 추진하자 민주당 내에서 매카시 의장에 대한 반감이 커진 영향이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