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버스 '확' 바뀐다...공기청정기·USB·신 결제시스템 설치·확대

김준성 교통국장이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인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 버스 이용환경 구현을 위해 4대 추진 전략, 19개 세부 과제가 담긴 ‘시민행복 체감버스 이용 서비스 개선 추진계획’을 5일 발표했다. 오는 7일부터 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서비스 개선 정책이다.

시는 우선 편리하고 쾌적한 버스 수요자 중심의 버스 실내·외 환경 개선안을 마련했다.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버스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용객 하차 시 시야를 확보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버스 하차 문 상·하단에 야간 하차조명도 설치한다. 실내 측면에 휴대폰 충전 USB도 꾸준히 설치하기로 했다.버스 실내·외 부착물(노선번호, 노선도, 요금표 등)을 정비해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고, 인천만의 특성이 반영된 고유브랜드 신 디자인을 입히기로 했다. 수준 높은 도시 이미지 창출을 위해서다.

폭염, 한파, 미세먼지, 매연 등 계절·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 쉘터와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도심형 스마트 쉘터 설치를 위해 표준디자인 개발 및 시범 공모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버스운송 체계 구축을 위해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을 도입해 사고율 감소(보험료 인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이용 시민의 안전성과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인구 유입 등으로 교통 편의성이 저하된 교통 혼잡지역에는 2024년까지 시내버스 16개 노선 59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교통수요를 감안해 지속적인 노선조정 및 신설(증차)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1월에는 서울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검단~강남, 청라~양재꽃시장 간 2개 광역 M버스 노선 운행이 개시된다. 2023년도에 추가 신설 요청한 노선은 10월에 신설 여부가 결정 날 예정이다.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이동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시내버스 교통약자 배려석에 그림문자(픽토그램) 활용 교통약자석 등받이 커버를 제작·설치하고, 2024년까지 교통 소외지역에 사전대기 승차 알림 장비를 설치한다. 현재 661대인 저상버스를 2026년까지 1345대로 늘리고, 장애인·노령층 등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편리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출·퇴근 목적지 정시성과 탑승 혼잡 시 승차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태그리스(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시범운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조사평가를 거쳐 2026년에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운송업, 운수종사자 등의 역할과 책임성 도모를 위해 시민 모니터단 구성, 운수 종사자 및 관리자 안전·친절 교육, 운송 질서 확립 지도·감독, 불편 민원 카카오 채널 신고 및 홍보, 시내버스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등을 강화한다.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 시내버스 이용 시민이 체감하는 친절과 양질의 인천만의 버스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