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체 노출 합성 사진 제작·배포한 10대 남학생 입건

딥페이크 기술로 성착취물 제작한 혐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대 남학생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학생들의 신체 노출 합성 사진을 만든 뒤 배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남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10대 남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A군은 여학생들을 몰래 찍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진을 다운받은 뒤 딥페이크(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작된 이미지) 기술을 이용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딥페이크 봇'(딥페이크를 만드는 인공지능)이 합성해 만든 신체 노출 사진을 친구들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경찰은 A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디지털 포렌식 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