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 모르는 청소년 49.5%…정부, 교과서에 컨텐츠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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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14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업 등 ‘기업가정신’을 기를 수 있는 경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 관련 교과서에 기업가정신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 밖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 관련 교과서에 기업가정신 컨텐츠 보강
교사들도 KDI에서 경제 교육 역량 강화
기획재정부는 5일 서울 양천구 양정중학교에서 ‘제14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의사 등 특정 직업·분야로의 청소년 쏠림 현상이 미래 성장동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 의식 하에 기업가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가정신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49.5%에 달했다. 현재 기업가정신을 일부 반영한 교과목은 있지만 정규 교과목이 없고, 방과후 활동 등을 통해 극소수의 학교만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기재부는 학교 내부적으론 ‘경제’, ‘인간과 경제활동’ 등 경제 관련 과목 교과서에 기업가정신 내용 보강을 지원하고, 교사 측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가정신 교과목에 활용할 수 있는 정규교과서(인정도서)도 개발해 시도교육청 등에 교과서 인정심사 추진한다.
외부적으로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원사인 기업 및 경제·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체험활동 및 포럼·세미나 등 프로그램을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초중고교와 청소년 지원센터에 기업가정신 및 모의 창업교육을 위한 교재·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비즈쿨’ 등의 프로그램 제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완섭 기재부 2차관은 “미래 우리 경제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경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