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아쉬운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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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동호인 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 양궁 컴파운드 주재훈(31)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농구, 북한 꺾고 동메달
여자 핸드볼은 일본에 져 銀
주재훈, 양재원(26), 김종호(29)로 팀을 꾸린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30-23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컴파운드 양궁은 목표로 한 대회 2연패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이 메달로 주재훈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수확했다. 주재훈은 전날 열린 혼성전에서도 소채원(26)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정보보안부 청원경찰이 ‘본업’인 주재훈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회사에 ‘무급 휴직’을 신청해 화제가 됐다.
결승전에서 한국은 한 번도 9점 미만의 점수를 쏘지 않는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준 인도의 벽이 높았다. 55-58로 뒤진 채 1엔드를 마친 한국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달아난 인도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소채원, 오유현(34), 조수아(22)로 팀을 꾸린 한국은 인천 대회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렸으나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한국 여자 농구팀은 북한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93-63으로 대승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30·수원시청)은 13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나빈을 5-1로 꺾었다.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져 은메달을 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