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설비 11월 시운전 초읽기

율호가 추진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율호가 100% 투자한 자회사 율호머트리얼즈가 구축하고 있는 화성소재 전처리 공장에서는 설비 입고 및 관련공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생산라인 설비는 올해 11월 중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2월에 블랙매스 양산을 목표로 전처리공정 생산라인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율호머트리얼즈는 전처리공정을 설계하며 ‘안전성’과 ‘친환경’을 핵심가치로 삼았다. 전처리공정은 일반적으로 인력에 의해 분리·분해 작업을 실시하기 때문에 폭발 및 화재 등의 사고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율호머트리얼즈는 전 공정의 90% 이상을 자동화하여 안정성 뿐 아니라 불순물 혼입을 방지하였다. 또한, 자체적인 불순물 제거시설을 통해 공해유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자동화시스템은 타사대비 월등한 안전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불순물 혼입이 적어 순도가 높은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다”며 “블랙매스의 순도가 후처리공정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양산이 시작되면 우리 블랙매스는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율호는 내년 상반기 전처리공정 제2공장 신축을 계획 중이며 파트너사와 함께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 지분을 취득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아쿠아메탈스는 지난 2일 블랙매스로부터 추출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드래곤플라이 에너지에 공급했으며, 드래곤플라이에너지는 특허받은 건전지 전극 코팅기술을 활용하여 표준 CR2032 리튬전지 셀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네바다에서 리튬배터리 재료 소싱, 제조 및 재활용이 이루어지는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율호는 이차전지 및 ESG산업으로의 스펙트럼 확장을 위하여 꾸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월 폐기물 수집운반·중간처리 및 최종매립업을 영위하는 에코랜드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하여 2023년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차전지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여 2023년 6월 전처리 리사이클링 기업 율호머트리얼즈를 설립했다. 2023년 7월에는 후처리 리사이클링 전문회사 나스닥 상장사 아쿠아메탈스와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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