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떨어지자…벌써 패딩·바라클라바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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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겨울옷 인기…최대 4배 증가"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옷과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해당 플랫폼에서 경량 패딩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급증했다.이달 들어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볍게 입기 좋은 외투류인 경량 패딩 구입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겨울 의류 구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겨울철 대표 상품인 목 티셔츠 거래액이 260% 뛰었고, 오리털(덕다운) 상품 거래액도 64% 늘었다. 가을과 겨울에 걸쳐 입기 좋은 스웨터 거래액은 273% 치솟았고, 가디건 거래액은 42% 증가했다.
보온성을 강화한 의류도 벌써 인기다. 대표적으로 기모 소재 바지 거래액은 256% 급증했고, 코듀로이 소재 바지와 치마 거래액은 각각 64%, 209% 늘었다.
모자와 목도리 등 잡화류도 이달 들어 잘 팔리는 분위기다. 복면처럼 얼굴 전체를 감싸는 방한모 바라클라바 거래액은 271% 뛰었고, 머플러 거래액도 231% 늘었다. 털부츠 거래액도 187%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직후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겨울옷 구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4일 가을비가 내린 후 기온이 떨어질 것을 예상한 소비자들이 겨울 패션 아이템을 미리 준비하면서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