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아시안게임] 7일 '골든데이' 예감…남자축구·양궁·역도 금빛 도전

남자축구 한일전, 양궁 여자 리커브는 한국 선수 맞대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를 하루 앞둔 7일 한국 선수단이 곳곳에서 금빛 낭보를 전할 전망이다.하이라이트는 남자 축구 숙명의 한일전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9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을 꺾으면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의 쾌거를 이룬다.준결승까지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슈퍼 스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일본 격파'를 준비한다.

한국과 일본은 2018년에도 결승에서 격돌했고, 연장 접전 끝에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면서 "마지막 한 발이 남았는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다 같이 합심해서 마지막 한 발을 딛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 양궁은 금메달 한 개를 확보한 채 7일 개인전 결승 일정을 소화한다.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은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막내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과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는다.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래 9년 만에 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확보했다.

소채원(현대모비스)은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 진출해 조띠 수레카 벤남(인도)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은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벌이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현역 역도 최고 선수로 꼽히는 리원원(중국)이 팔꿈치 부상 탓에 불참하면서 박혜정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한 2023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박혜정과 함께 출전하는 2021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손영희(부산시체육회)도 금메달 후보다.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서울시청)은 사오싱 커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벌어지는 여자 콤바인(리드·볼더링)에서 우승을 벼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