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힙합가수 드레이크 "1년 정도 음악 쉴 것…건강 이유"

캐나다 출신의 유명 힙합 가수 드레이크가 당분간 음악 활동을 쉴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레이크는 이날 위성 라디오 방송 시리우스XM의 사운드 42 쇼인 '테이블 포 원'(Table For One)에서 "아마 당분간 음악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상 이유를 들며 "솔직히 말해 건강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그에 대해서는 곧 얘기하겠지만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난 몇 년간 배에 말도 안 되는 문제들을 겪고 있다"며 "그래서 건강에 집중할 필요가 있고, 그것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드레이크는 "나는 집중하고 싶은 많은 것들이 있어 스튜디오를 '조금만' 잠근다"며 "'조금만'이 뭔지는 모르나 아마도 1년, 아니면 조금 더 오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드레이크는 6일과 7일 고향인 캐나다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의 언급은 8집 앨범 '포 올 더 독스'(For All The Dogs) 발매 후 나왔다.

드레이크는 2021년 정규 6집 '서티파이드 러버 보이'(Certified Lover Boy)를 내 놓았을 때도 건강 문제 등으로 발매 일정을 8개월(1월→9월) 연기한 바 있다. 드레이크는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래퍼로 꼽힌다.

2010년 1집 '생크 미 레이터'(Thank Me Later)로 데뷔한 뒤 줄곧 성공 가도를 달렸다.

최초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500억 회를 돌파하는 등 대중성 면에서는 적수가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팝계 최고 영예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4관왕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