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항저우서 해단식…"파리 올림픽 도전 역량 비축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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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이어 종합 3위로 대회 마감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종합 3위로 마친 한국 선수단이 8일 해단식과 함께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기흥 회장 "자신 안에서의 성취에 더 훌륭한 가치 있어"
대한체육회는 중국 항저우의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에 마련된 '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해단식을 열고 선수들과 코치진을 격려했다. 행사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진천선수촌장 및 대한체육회 관계자들과 양궁, 야구, 축구, 브레이킹, 수구 등 65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대부분 종목 선수들이 귀국하거나 국제대회 일정에 따라 이동한 가운데 열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따냈다. 금메달 42개로 중국(금메달 200개), 일본(금메달 51개)에 이어 목표로 했던 종합 3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70개 이상을 따낸 한국의 금메달 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이번 항저우 대회를 거치며 40개 대로 크게 줄었다. 금메달 갯수는 목표로 잡은 45~50개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수영, 배드민턴 등 기초 종목의 약진 속에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부진을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메달 획득, 다관왕, 신기록 결과를 보고한 뒤 "국민들은 여러분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는 모습에 감동했을 것"이라면서 파리 올림픽을 위해 다시 정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기흥 회장은 ""성취만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그 순간들이 모여서 오늘을 만들고 오늘이 나의 삶을 만들어간다"며 "사회적 평판이나 성취도 중요하지만 내 안에서의 행동, 내 안에서의 성취에 더 훌륭한 가치가 있다" 밝혔다. 그러면서 "체육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 승복이다. 곧이어 전국체전이 있고, 체전이 끝나면 몇 달 뒤 파리 올림픽이 있다. 도전의 역량을 비축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윤 선수단장은 "메달 획득에서 목표한 숫자에 조금 부족했다. 선수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1년 후 파리 올림픽에서, 또 3년 후 아시안게임에선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말이 끝난 뒤 최윤 선수단장이 이기흥 회장에게 단기를 반환했다. 참석한 모든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해단식을 마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