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협력사와 공조…'중대재해 없는 사업장' 총력
입력
수정
지면B3
2022년부터 '찾아가는 CEO 안전컨설팅' 진행한국서부발전은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본사와 모든 사업소, 협력회사가 굳건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정부의 안전활동, 재난관리평가에서 잇달아 우수한 성적을 받은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6년째 재해근절 D-100 캠페인
무재해 깃발 릴레이 전달 활동
2년 연속 안전 활동 '우수' 평가
‘중대재해 아웃’ 혁신 활동
서부발전은 지난달 2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중대재해 근절 D-100 선포식’을 열었다.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 김포, 구미 등 사업소에서는 같은 달 22일 선포식을 열고 23일부터 ‘중대재해 근절 D-100 안전 캠페인’에 들어갔다.회사는 산업재해 취약 시기인 가을·겨울철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무재해를 이어가기 위해 2019년부터 중대재해 근절 D-100 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올해 표어는 ‘기본부터 지키자(Keep The Basic) 무재해 100일 달성’이며 캠페인은 연말까지 100일간 이어간다.서부발전은 캠페인 기간 협력회사와 함께 ‘추락·충돌·협착사고’ 집중 관리와 ‘예방·참여·의식’ 등 3대 안전문화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협력사들은 무재해 달성을 약속하는 의미로 무재해 깃발을 일정 기간 맡아 보관한 뒤 다음 협력사에 전달하는 릴레이 안전활동을 벌인다. 또 근무복에 중대재해 근절 ‘D-100 안전 엠블럼’ 배지를 부착해 안전의식을 새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발전소 상주 협력사의 안전을 챙긴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 동안 2023년 하반기 ‘찾아가는 CEO(최고경영자) 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CEO 안전컨설팅은 2022년 1월 시작해 이번이 네 번째로 서부발전의 대표적인 협력사 소통창구이자 안전 점검 행사로 자리 잡았다.박 사장 등 경영진은 태안, 서인천, 군산, 평택 등 발전본부를 차례로 찾아 무재해 협력사 포상, 협력사 현안 사항 조치 결과 공유, 안전관리 현황 토론, 현장 안전 점검 등을 벌였다. 서부발전은 올해 상반기에 도출된 협력사 현안 21건 가운데 17건을 해결했고 나머지 4건은 조치 중이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서부발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 덕분에 현장의 작업환경이 안전하게 변화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안전점검으로 우수 평가
서부발전은 안전 캠페인과 CEO 주관 협력사 컨설팅 등 강력한 안전점검을 바탕으로 정부 주관 안전 활동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부발전은 올해 4월 고용노동부가 17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긴 ‘2022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전년에 이어 A등급을 획득했다.고용부는 서부발전에 대해 ‘안전활동과 실행력이 정착단계에 진입하고 있고 동일 그룹 내 안전활동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찾아가는 CEO 안전컨설팅’과 ‘WP-안전등급제’ 등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원활동에 높은 점수를 줬다.서부발전은 발전 현장의 안전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사업소 현장안전팀 확대, 안전전담인력 증원, 안전분야 전문가 채용, 위험성평가 자격제 운영 및 전문인력풀 구성 등 다양한 안전활동을 추진한 결과 2019년 이후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캠페인과 교육, 합당한 포상으로 무재해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협력기업의 안전관리 능력이 향상되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안전 활동뿐만 아니라 재난·재해로 인한 사업장 내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재난관리평가 역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했다.서부발전은 2023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재난예방·대비체계를 갖추고 초대형 태풍 등 재해 상황에서 CEO를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