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안세영, 무릎 근처 힘줄 파열…2∼5주 재활 진단

"무릎에서 '딱' 소리 났다"…귀국 직후 MRI 검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통증을 이겨내는 투혼을 보여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1·삼성생명)이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5주 동안의 재활 기간을 가질 전망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전날 귀국 직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이날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졌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안세영은 지난 7일 중국 배드민턴 선수 천위페이와의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1세트 18-16에서 자신의 앞으로 떨어지는 셔틀콕을 퍼 올리려다 무릎 통증을 느끼고 의료 처치를 받았다. 안세영은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부상에 대해 "무릎에서 '딱' 소리가 나서 어긋난 듯한 느낌이 들었고 통증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안세영은 8월 세계개인선수권, 9월 중국오픈,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연달아 치른 만큼 재활 치료 이후에도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29일 열리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은 대표팀과 출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세영의 여자 단식 우승은 한국 선수로서 역대 두 번째이자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안세영은 여자단체전 우승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