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등교시간 '0교시 체육' 확대한다
입력
수정
서울교육청, 학생 체력증진사업으로 학교당 300만원 지원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아침운동 활성화를 위한 ‘0교시 체육활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건강관리교실 예산은 학교당 5000만원 이내
교육청은 2010년부터 진행해 온 ‘0교시 체육활동 활성화’와 일주일에 5일, 하루에 60분 신체활동을 하자는 ‘서울학생 7560+ 운동’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학교급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벼운 운동인 운동장 걷기·달리기 및 아침 줄넘기를 권장한다. 아침 시간을 활용한 1학생 1학교 스포츠클럽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학교 내 스포츠 클럽리그를 활성화해 교류의 장을 만들고 사회성 회복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아침 스포츠교실, 건강 동아리 등 다양한 아침운동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아침시간 자율 스포츠활동 참여를 적극 권장한다.
저체력 학생의 체력 향상도 지원한다. 올해 3월 선정된 초·중·고교 797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300만원 이내의 건강체력교실 운영비를 지원한다.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도록 학생참여형 체력교실을 운영하고 생활 속 운동 실천 방법 교육을 통한 지속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체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기반 스마트건강관리교실 구축 예산도 지원한다. 예산 규모는 학교당 5000만원 이내다. 스마트건강관리교실에는 학생 스스로 신체건강수준을 파악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중·고교 56개교가 지원 대상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아침 운동을 다각도로 지원해 신체력, 지력, 마음력까지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학생들이 신체활동 참여를 통해 사회성 회복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증진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