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업 맞춤형 신기술 실증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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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특구에 761억원 투입대전시가 7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대덕 특구(사진)에 융복합 신기술 실증단지를 건립한다. 대덕 특구 주변에 몰린 정부 출연 연구원과 우수 기업, 대학을 한데 묶어 실증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실증은 연구개발로 확보한 신기술·신제품을 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구현할 가능성을 검증·보완하는 과정으로 기술 사업화의 핵심 단계로 여겨진다.
기업-연구원 간 연결성 높인
융복합 신기술 검증시설 구축
도심 테스트베드 200곳 확보
중소기업 초기 시장진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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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 전문인력을 매년 20명씩 총 80명을 양성해 지역의 여러 곳에서 기업들이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쉽고 편리한 실증 인프라 조성을 위해 내년 말까지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의 활용성 높은 자원을 중심으로 200여 개 실증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최근 전담부서인 실증디지털과도 신설했다. 실증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실증 테스트베드 추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제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실증사업과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실증 테스트베드 플랫폼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시민 2000여 명으로 구성된 실증 서포터즈도 꾸려진다. 서포터즈는 기술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점이나 개선할 점 등을 자문한다. 자문 결과는 실증교류회 및 전문가 콘퍼런스, 세미나 개최, 실증기술 체험 홍보관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2027년까지 22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상대로 실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중견기업 50곳을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3000여 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