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고성장 반도체시장서 고수익…ARM 비중 확대"

자동차,IoT,데이터센터 등 고성장 분야 진출
로열티수입증가로 매출 연평균 18%, EPS 40% 전망
사진=EPA
JP모건은 9월에 IPO로 상장한 ARM 홀딩스(ARM) 를 ‘비중확대’등급과 목표주가 70달러로 커버를 시작했다. JP모건의 목표주가는 금요일 종가인 54.08달러보다 29%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ARM이 반도체 시장내에서 자동차,데이터센터 컴퓨팅 등 성장세가 높은 분야에 진출해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의 분석가 할란 서는 ARM이 컴퓨터 아키텍처용 반도체 제공 분야에서 선두주자라는 위치를 활용,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컴퓨팅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자사의 주요 개발자 생태계(1,500만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00%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컴퓨팅 분야는 시장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분야다.

분석가는 이에 따라 ARM이 향후 3년간 더 많은 IP콘텐츠를 통해 더 높은 로열티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독점/레거시 컴퓨팅 아키텍처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증가로 연평균 18% 이상의 복합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EPS 증가율도 40%로 예상했다. 목표가격 70달러는 2025년 말 예상 수익율의 35배에 해당하는 주가수익률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한편 도이치뱅크와 골드만 삭스 씨티 등 다른 투자 은행들도 ARM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ARM 투자에서 주의해야할 한 가지 요소는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노출이다. 반도체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중국 투자자들이 대주주인 이 회사의 중국 자회사 ARM차이나 사업에 대한 우려이다. 구겐하임의 분석가 존 디푸치는 “ARM과 ARM 차이나가 정보 공유와 관련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회사 주가는 9월 상장후 6% 상승했다. 최초 공모에서 회사 가치는 약 54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 날 ARM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0.4% 하락한 53.88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