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男 'MZ 조폭' 연관성 확인 중"

약물 복용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를 덮쳐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피의자 신모 씨.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경찰이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와 '논현동 람보르기니' 사건과 'MZ 조폭'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 씨(27·남)의 "MT5(MZ 조폭 무리) 조직 의혹과 넘겨받은 코인 사건뿐만 아니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사건에 대해 관련자 조사,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자금 출처와 조폭 관련성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신 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병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대상자의 진료기록을 중심으로 관련 병원들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필요성·적정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씨는 지난 8월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지난 9일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식당 앞에서 마약에 취한 채 바닥에 엎드린 30대 홍모 씨.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아울러 경찰은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모 씨(29·남)에 대해서도 불법 자금 출처와 MZ 조폭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대상자 조사, 계좌 분석 등이 이뤄지고 있다.홍 씨는 지난달 강남 논현동에서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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