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루셈블 "완전체 활동 언제든 열려있어"

"미국 투어서 끈끈함 팬덤 느껴"…"빌보드 100 목표"
"열린 마음으로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고 있어요. 각자의 스케줄이 맞고 시간이 된다면 언제든지요.

"(여진)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루셈블은 1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오빛(이달의 소녀 팬덤), 크루(루셈블 팬덤)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핵심 멤버인 츄가 팀에서 방출되고 멤버들이 법원에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이에 멤버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는 새 소속사 씨티디이엔엠으로 옮겨 '루나'(Loona)와 '어셈블'(Assemble)의 합성어인 그룹 '루셈블'로 지난달 15일 데뷔했다.

루셈블은 이달 7일까지 미국 8개 도시 데뷔 투어를 떠났다가 이날 열린 첫 미니 음반 '루셈블'(Loossemble) 발매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알렸다.

멤버 고원은 5명이 한 소속사에 둥지를 틀 수 있었던 데 대해 "하고 싶은 것들도 많고, 팬분들도 다시 만나고 싶고, 그 마음 하나로 다시 모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진도 "솔직히 새로운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늘 뒤에서 용기가 돼주는 팬들도 있고, 멤버들과도 마음이 잘 맞았다"고 했다.

멤버들은 특히 이번 미국 투어를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혜주는 "(미국 투어에서) 크루와 루셈블의 끈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외 활동으로 새로 시작할 용기가 많이 생겼다"고 했다. 루셈블은 이달의 소녀에서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츄, 희진 등과도 수시로 응원을 주고받는다.

현진은 "얼마 전 츄 언니와도 연락하며 활동을 응원했고, 희진에게도 '하던 대로만 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는 '루셈블'의 수록곡 '스트로베리 소다'(Strawberry soda) 작사에 참여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고원은 "우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선물해준 곡이라 의미가 깊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루셈블'은 멤버들이 우주선 루셈블의 승무원이 되어 친구들을 찾아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는 콘셉트를 담았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센서티브'(Sensitive)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너의 예민한 감을 믿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현진은 "이달의 소녀 활동 때보다 훨씬 대중적인 음악으로 다가가고 있고, '센서티브'도 이지 리스닝(듣기 쉬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음반 활동으로 빌보드 100안에 들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