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통장 가입자, 15개월만에 증가

8월말 기준 1768명 늘어
분양시장 회복세 영향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1년3개월 만에 늘어났다. 최근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이 ‘완판(완전판매)’되는 등 시장에 온기가 돌자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602만1273명으로 7월(601만9505명)보다 1768명 늘어났다. 서울 청약통장 가입자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지난해 6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올 7월까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존 통장 해약이 계속되고 있지만 신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서울 전체 청약통장 계좌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서울 청약통장 중 1년 이상 가입(투기과열지구는 2년 이상)한 1순위 통장은 384만6571계좌에서 384만5299계좌로 1272계좌 줄었다. 반면 1순위 통장 요건을 채우지 못한 2순위 통장은 217만2934계좌에서 217만5974계좌로 3040계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 특별공급과 공공주택 사전청약 등 20·30대 젊은 층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가 많아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5대 광역시의 2순위 통장 가입자는 7월 192만345명에서 192만4687명으로, 기타 지역은 226만6430명에서 226만9776명으로 증가했다. 지방에서만 7688명이 신규 가입했다는 의미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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