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영화제 순천서 개막…'영화의 정원' 작품 다채

26개국 98편 무료 상영, 온라인 예매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으로 명명된 '남도영화제'가 11일 오후 전남 순천시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전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 운영위원회·사단법인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남도영화제 개막식은 영화 '밀수'의 배우 김재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 김준한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프닝 공연은 대한민국 최초의 아프로 댄스 크루인 '아프로코리아 크루'가 맡았다.

역동적인 아프로 비트에 춤을 더해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재즈, 콘서트, 영화 사운드트랙,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감독 모그의 라이브 융합공연인 트레일러 공연이 펼쳐졌다.

또 국립창극단의 주요 예인이자 남도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김준수의 축하공연이 흥을 돋웠다.

이태란·정동환·김혜나 배우, 정지영·신철·김동호·정다운 감독 등 영화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공식 트레일러 출연 배우로 활약한 전남영상위원회의 '전남배우' 사업 참여자도 함께했다. 개막식에선 개막작 '땅에 쓰는 시'가 선보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에 흠뻑 빠지고, 힐링도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땅 전남에서 내딛는 남도영화제의 힘찬 첫걸음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화제'는 16일까지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전남도 동부청사 이순신 강당, CGV순천 등 순천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를 주제로 26개국 98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누리집(https://www.ndff.kr)을 통한 온라인 사전 예매하고 예매 기간은 영화 상영 시작 20분 전까지다.

전 영화 무료 상영인 만큼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사전예매 티켓 QR코드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