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메카노도 부상…뮌헨 후방 '붙박이'는 신입생 김민재뿐(종합)

뮌헨 구단 "우파메카노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더리흐트는 러닝 시작"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와 합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후방을 지킨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다쳐 최대 3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뮌헨 구단은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파메카노가 일요일(8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뮌헨의 센터백 우파메카노는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에 몸이 불편한지 벤치를 향해 교체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고, 3분 후 그라운드를 떠났다.

앞서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우파메카노가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첫 경기인 22일 마인츠와 정규리그 경기에 이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28일 다름슈타트와 정규리그 경기까지 결장할 거라고 보도했다. 빌트 등도 우파메카노가 검진 결과 햄스트링)을 다쳐 2∼3주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는데, 이후 구단도 공식적으로 당분간 결장을 확인한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처럼 장신인데도 발이 빠른 중앙 수비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전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그라운드에서 김민재와 함께 출전해 뮌헨의 후방을 지켜왔다. 두 선수는 공격수 못지않게 빠른 발을 활용, 뒷공간을 침투하는 상대 선수들을 죄다 잡아내는 모습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규리그 7경기에서 6골만 내준 뮌헨은 5승 2무로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뮌헨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더리흐트는 A매치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뮌헨 구단은 무릎 부상 중이던 더리흐트가 10일 피치에서 러닝을 시작하며 회복 단계를 밟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 후방을 지킨 '터줏대감'들이 돌아가며 다친 탓에 '신입생' 김민재가 이적 첫 시즌부터 붙박이 센터백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적하기 전만 해도 나폴리(이탈리아)와 달리 뮌헨에서는 김민재가 더리흐트·우파메카노 등 세계 정상급 중앙 수비수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체력 안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정규리그 3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A매치 기간이 끝나고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휴식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10월 A매치 대비 훈련차 귀국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새벽 프라이부르크전을 치르고 곧장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김민재는 휴식도 없이 1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