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 업무에 AI 접목…자동화로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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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선보인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의 한계를 넘어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내년 상반기 상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업이 원래 사용하던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가 편리하다.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인적자본관리(HCM) 등 핵심 업무 시스템 △시스템 개발 영역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재산(IP), 업무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이 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도 같은 날 공개했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업무시스템을 더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거대 언어모델(LLM)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했다. 패브릭스는 올해 말 정식 출시 예정이다.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이 개발→조달→제조→유통→마케팅→판매→서비스 전 부문에 걸쳐 업무 속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 전 과정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SDS가 개발한 SCP는 보안과 안전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의 SCP는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의 200개 이상 업무 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다. 수십 년간 공공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