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앤디, 합성피혁 세계 1위 삼방화학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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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대표 "친환경 부직포 시장 입지 강화"글로벌 합성피혁 제조사 디케이앤디는 신발용 합성피혁 제조사인 대만의 삼방화학과 친환경 부직포 제품 개발·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부직포 신제품 연구·개발 △제품 생산설비 신규 투자 △보유 기술 및 제조 방식 공유 등에 대해 협력하고 기존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삼방화학은 글로벌 신발용 합성피혁 시장에서 업계 1위 제조사로, 연 매출액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뉴발란스 등 굵직한 글로벌 브랜드에 합성피혁을 납품하고 있다. 신발용 합성피혁 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재, 기능성 필름 소재도 생산하고 있다.
디케이앤디는 2000년부터 삼방화학과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부직포, 인조 피혁용 폴리우레탄 수지, 이형지(특수 코팅 종이),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필름 등 다양한 제품을 삼방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삼방화학은 현재 디케이앤디의 베트남 법인 '디케이비나(DK VINA)'의 최대 고객사이기도 하다.
디케이앤디는 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부직포 제품의 신규 매출 증대와 글로벌 부직포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는 "삼방화학과 더욱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쁘다"며 "두 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00년에 설립된 글로벌 합성피혁 제조사인 디케이앤디는 소니, 발망, 몽클레르, 룰루레몬, 나이키 등 글로벌 고객사에 합성피혁과 부직포 등의 소재를 공급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현재 디케이앤디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섬유 소재를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단 및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매스 섬유, 세포배양 가죽 등 친환경 섬유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