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출범 1주년 맞아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CTS기독교TV 회장)이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갖고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 CTS기독교TV 제공
대한민국 인구절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종교계가 머리를 맞댄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이 단체는 전국의 종교 시설을 활용해 돌봄공백을 메우려 노력 중이다.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CTS기독교TV 회장은)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저출생 문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돌봄공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종교 시설을 활용해 지역 아동을 돌볼 수 있도록 관련 법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약 3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8월 24일 출범한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대한민국 인구문제 대응을 위해 기독교를 비롯해 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와 정치, 경제, 교육 등 각계 인사들이 모인 단체다.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년간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경남, 전북, 부산, 포항 등 지역별 본부를 출범해 저출생대책국민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이들은 '초저출생 극복의 핵심은 0~3세 아동돌봄에 있다'고 봤다. 종교 시설을 활용해 돌봄공백을 메우기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나서 전국 3300개 교회, 31만여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아동돌봄을 위한 대안적 돌봄시설 구축방안 토론회'를 갖고 20만여명의 1차 서명지를 국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출대본은 1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아동돌봄 입법청원 100만 서명과 정기적인 종교 간 열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 정치, 문화, 교육계 등과 협력해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전방위 활동도 계획 중이다.이날 기념식에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공동총재 권순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총회장), 이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권도갑 원불교 교무(행복한 가족 이사장), 마가 스님(사단법인 자비 명상 이사장),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이채익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