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3개월 만에 새 수장…구정 공백 해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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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원도심 활성화 등 숙원사업 추진
야당 소속 구청장 당선으로 대정부 공약 실행력은 미지수 11일 보궐선거를 치른 서울 강서구가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이어져 온 부구청장 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수장을 맞는다.
초유의 구청장 공백 사태로 미뤄져 온 지역의 현안 처리도 바뀐 구청장 체제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구의 주요 현안으로는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이 있다.
이는 구의 오래된 숙원사업인 만큼 이번 선거로 구청장의 당적이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었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교훈 당선인은 1번 공약으로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취임 즉시 구청장 직속 '고도 제한 완화 및 항공학적 검토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김포공항의 명칭을 '서울공항' 또는 '서울강서공항'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김포공항 혁신개발 사업, 남부순환로 지하화·상부 공원화로 김포공항과 배후지역 연결, 공항동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원도심은 빠른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노후 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구청장실 내 재개발·재건축 상황판을 놓고 원도심 활성화 지원센터를 설치해 구청장이 직접 재개발·재건축 상황을 챙기고 지역의 민원을 청취한다.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도시철도와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표적으로 화곡∼강서구청∼가양역을 경유하는 대장홍대선의 조속한 착공을 추진하고 마곡중앙로와 올림픽대로 양방향 진출입로, 염창동과 올림픽대로 양방향 진출입로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진 당선인은 안전도시 강서를 위한 6대 안전 프로젝트를 즉시 가동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싶은 보육·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포공항∼마곡MICE 복합단지(제2의 코엑스)∼서울식물원∼LG아트센터∼가양 개발 지역으로 연결되는 강서구 신(新) 경제축을 육성해 민생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다만 다수 공약이 서울시나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의해야 하는 내용이라서 야당 소속의 구청장이 얼마나 실행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앞서 강서구는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이 5월18일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자 박대우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부구청장이 구청장의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맡는다.
민선 8기 서울 자치구 중 공식적으로 수장 공백이 발생한 곳은 강서구가 처음이다. 앞서 용산구의 경우 박희영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 바 있으나 구청장 신분은 유지했다.
/연합뉴스
야당 소속 구청장 당선으로 대정부 공약 실행력은 미지수 11일 보궐선거를 치른 서울 강서구가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이어져 온 부구청장 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수장을 맞는다.
초유의 구청장 공백 사태로 미뤄져 온 지역의 현안 처리도 바뀐 구청장 체제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구의 주요 현안으로는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이 있다.
이는 구의 오래된 숙원사업인 만큼 이번 선거로 구청장의 당적이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었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교훈 당선인은 1번 공약으로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취임 즉시 구청장 직속 '고도 제한 완화 및 항공학적 검토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김포공항의 명칭을 '서울공항' 또는 '서울강서공항'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김포공항 혁신개발 사업, 남부순환로 지하화·상부 공원화로 김포공항과 배후지역 연결, 공항동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원도심은 빠른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노후 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구청장실 내 재개발·재건축 상황판을 놓고 원도심 활성화 지원센터를 설치해 구청장이 직접 재개발·재건축 상황을 챙기고 지역의 민원을 청취한다.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도시철도와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표적으로 화곡∼강서구청∼가양역을 경유하는 대장홍대선의 조속한 착공을 추진하고 마곡중앙로와 올림픽대로 양방향 진출입로, 염창동과 올림픽대로 양방향 진출입로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진 당선인은 안전도시 강서를 위한 6대 안전 프로젝트를 즉시 가동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싶은 보육·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포공항∼마곡MICE 복합단지(제2의 코엑스)∼서울식물원∼LG아트센터∼가양 개발 지역으로 연결되는 강서구 신(新) 경제축을 육성해 민생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다만 다수 공약이 서울시나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의해야 하는 내용이라서 야당 소속의 구청장이 얼마나 실행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앞서 강서구는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이 5월18일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자 박대우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부구청장이 구청장의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맡는다.
민선 8기 서울 자치구 중 공식적으로 수장 공백이 발생한 곳은 강서구가 처음이다. 앞서 용산구의 경우 박희영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 바 있으나 구청장 신분은 유지했다.
/연합뉴스